[한경초대석] 크리스토퍼 패튼 <홍콩총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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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중국에게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다. 중국은 이거위의 목을 베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외무부초청으로 방한중인 크리스토퍼 패튼 홍콩총독은 13일 서울프레스클럽
에서 열린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홍콩의 장래에 대해
일부에서 제기되고있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오는 97년 홍콩이
중국에 이양된 이후에도 홍콩은 투자및 기업활동에 관한 메리트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튼총독은 홍콩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로 "우선 중국은 홍콩의
최대투자국인 동시에 국민총생산(GNP)중 21%를 홍콩에서 끌어오고 있어
정치적 변화로 인해 세계 최대 상업도시로서의 명성을 잃는다면 이는
즉각 중국에게 손실이 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전세계가 홍콩의 미래를 중국개방에 대한 리트머스지로 간주, 예의
주시하리라는 점이 또다른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패튼총독은 이밖에 현 체제를 고수하려는 홍콩인들의 의지도 뻬놓을
수 없는 이유라면서 "대다수 홍콩인들은 지난 40-50년대 중국으로부터
피난해와 불굴의 의지로 오늘의 홍콩을 일궈냈다.
민주정치와 자유시장경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아는 홍콩인
들은 쉽게 홍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튼총독은 지난 92년 홍콩에 부임,세계 8위 교역국,1만7천달러에
달하는 1인당GNP,불황을 모르는 성장경제등 홍콩을 둘러싼 수많은
신화를 낳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해온것으로 인정받고있다.
패튼총독은 이에 대한 비결로 정부의 "자유방임주의"를 든다.
"도태위험이있는 기업을 보호하거나 너무 뻗어나간다고 경계하는 등의
간섭은 결국 기업을 망칠뿐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에게
최적 환경을 마련해주는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콩의 법인세율은 16.5%에 불과하며 정부의 공공지출은 국내총생산
(GDP)의 20%이하 수준이다.
<염정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외무부초청으로 방한중인 크리스토퍼 패튼 홍콩총독은 13일 서울프레스클럽
에서 열린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홍콩의 장래에 대해
일부에서 제기되고있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오는 97년 홍콩이
중국에 이양된 이후에도 홍콩은 투자및 기업활동에 관한 메리트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튼총독은 홍콩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로 "우선 중국은 홍콩의
최대투자국인 동시에 국민총생산(GNP)중 21%를 홍콩에서 끌어오고 있어
정치적 변화로 인해 세계 최대 상업도시로서의 명성을 잃는다면 이는
즉각 중국에게 손실이 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전세계가 홍콩의 미래를 중국개방에 대한 리트머스지로 간주, 예의
주시하리라는 점이 또다른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패튼총독은 이밖에 현 체제를 고수하려는 홍콩인들의 의지도 뻬놓을
수 없는 이유라면서 "대다수 홍콩인들은 지난 40-50년대 중국으로부터
피난해와 불굴의 의지로 오늘의 홍콩을 일궈냈다.
민주정치와 자유시장경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아는 홍콩인
들은 쉽게 홍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튼총독은 지난 92년 홍콩에 부임,세계 8위 교역국,1만7천달러에
달하는 1인당GNP,불황을 모르는 성장경제등 홍콩을 둘러싼 수많은
신화를 낳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해온것으로 인정받고있다.
패튼총독은 이에 대한 비결로 정부의 "자유방임주의"를 든다.
"도태위험이있는 기업을 보호하거나 너무 뻗어나간다고 경계하는 등의
간섭은 결국 기업을 망칠뿐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에게
최적 환경을 마련해주는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콩의 법인세율은 16.5%에 불과하며 정부의 공공지출은 국내총생산
(GDP)의 20%이하 수준이다.
<염정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