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2일 "민자당의 당직개편은 내년초 전당대회를 치룬뒤 단행
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각과 청와대고위직에대한 개편은 예정대로 내주중 단행할뜻임을 분
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MBC-TV와의 회견에서 현재 초미의 관심사항이 되고있는 당
정개편 시기와 관련,이같이 밝히고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비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정부조직개편의 필요성에대해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비경제분야의 조직개편도 생각해야한다"고 설명,2단계
정부조직개편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청와대의 기구와 직제개편에 관해서는 "전체적으로 손댈 생각은 없지만 일
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행정조직의 경우 "문제가 있지만 내년6월 지방자치선거 이전에 손
을 대는것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에 대한 승용차 신규진출 허용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대기업그룹정
책과 관련 김대통령은 "기업이 대선단식으로 확장되는것은 바람직하지않지만
어디까지나 경쟁을 통해서 이길 생각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개인의 소유집중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상속세
등 세무행정과 공정거래법의 엄격한 적용으로 이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
했다.

김대통령은 "내년도에는 성장률7% 물가5.5%선이 유지될것으로 본다"며 노사
화합이 내년도 우리경제의 중요한 과제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이밖에 5년 단임으로 되어있는 현행헌법의 개정 가능성에 대해
"내 임기동안 헌법개정은 결코 있을수 없다"고 단호히 못밖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