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수요기를 앞두고 물량이 넉넉치못한 고려인삼이 속등, 강세를 나
타내고있다.

9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연말연시 선물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
고있는 수삼및 건삼이 올여름 폭염으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30%정도 감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수요가 꾸준해 수급사정이 벌써부터 불균형을 나
타내고있다.

수삼의 경우 도매시세가 7백50g당 5-6뿌리짜리의 고려인삼 6년근이 최근들
어 3천원이 또 올라 4만5천원선에 10-12뿌리짜리의 5년근도 7천원선이 뛰어
3만5천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이에따라 백화점등 소매단계에서도 6년근과 5년근이 7백50g당 8만원과5만원
선의 높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건삼 역시 고려인삼 6년근이 3백g당 15편짜리가 도매단계에서 최근들어 1만
원선이 올라 4만7천원선에 25편짜리도 같은폭으로 상승해 4만4천원선의 강세
를 시현하고있다.

소매단계에서도 고려인삼 6년근 15편과 25편짜리가 3백g당 5천-6천원선이
올라 6만원과 5만5천원에 판매되고있다.
고려인삼의 가격상승에 편승, 금산인삼 4년근 30편과 50편짜리도 3백g당 최
근들어 5천원선이 뛰어 3만8천원과 3만6천원선에 소매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산지재고가 넉넉치못해 상인들의 물량확보 경쟁이 불붙고
있어 실질적으로 거래가 활기를 띨 연말연시에 접어들면 시세는 더욱 뛰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