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플라티늄 파라디움등 백금계금속가격이 러시아광산에서
의 생산장애로 국제시장에서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최대의 노릴스키 니켈 콤비
나트(NNC)에서 최근 생산장애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인해 니켈의 부산물인
플라티늄 파리디움등 백금계금속의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노릴스키는 플라티늄 파라디움등의 러시아수요를 1백%생산하고 있으며 외
화획득을 위해 수출을 늘려와 국제시장에서도 전체수요중 플라티늄의 약20%,
파라디움의 약60%를 공급하고 있다.

노릴스키광산에서 일어나는 생산장애는 조업역사가 1백년이 넘으면서 각종
설비가 크게 노후화된데 따른 것으로 정전및 파이프파손등이 다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노릴스키가 예년생산량에서 30%정도의 감산을 할 수밖에 없
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 무리한 조업에 따른 노동자파업의 가능성
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백금계금속의 수요는 파라디움의 경우 이동전화의 콘덴서나 자동차배
기가스처리용촉매로서 크게 느는 추세에 있으며 플라티늄도 보석가공용을 중
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릴스키광산의 생산장애문제는 시장에 투기자금의 유입을 가속
화시켜 국제시세를 한층 앙등시킬 수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