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백수)은 8일 쟁의발생신고서를 서울중앙노동위
원회에 제출했다.

국민은행노조는 이날 "지난달부터 세차례에 걸쳐 은행측과 보수체계개편을
위한 단체교섭을 벌여왔으나 결렬돼 쟁의발생신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은행이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보수체계를 시중
은행수준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노조는 오는 16일 쟁의행위에 관한 조합원 가부투표를 실시, 이 결과에 따
라 냉각기간이 끝나는 오는 24일부터 부분파업등 쟁의행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노사는 지난3월 올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민영화에 대비한 임금재
협상을 하반기에 다시 하기로 했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