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남대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섬유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설립
한다.

6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영남대는 <>패션디자인 <>경영유통 <>염색가공
<>섬유기계공정 <>섬유재료등 5개과로 섬유대학을 설립, 빠르면 오는
9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이를 위해 이날 대구현지에서 정부와 정계 업계 연구소등의
전문가들을 초청, "섬유대학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각계의 지원을
요청했다.

상공자원부는 이에앞서 지난9월 장관 명의로 영남대측에 "섬유대학 설립
가능성에 대한 조회서"를 발송했으며 영남대측은 이를 수용키로 결정,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영남대가 소재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은 국내 섬유업체중 <>직물업체의
72% <>염색가공업체의 37% <>섬유기계제조업체의 5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영남대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섬유산업이 우리나라의 제조업중 업체수로는
20%, 생산규모로도 8%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업종인데 비해 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못하다"며 "인근의
산업체및 연구기관들과 연계시키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