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영화서적 출간 "붐"..올들어 50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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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산업이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영화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관련서적의 출간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출판된 영화관련서적은 현재까지 50여종.
예년에 비해 80%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종류가 증가하는 만큼 판매량도 신장되는 추세.
교보문고등 서울시내 주요대형서점의 경우 하루평균 15~20권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매장관계자들은 전한다.
작년 평균판매량이 10여권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50%이상 증가한 셈이다.
내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2~3년전만 해도 전공학도들을 위한 개론서나 스토리를 요약한 목록집이
대종을 이루었던데 반해 최근에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위한 책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또 이중에는 유명 영화감독의 삶과 작품을 다룬 책이 많아 눈길을 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도널드 헤이먼 저 이성복 역 한나래 간),
"감독의 길"(구로자와 아키라 저 오세필 역 민음사 간), "구로자와
아키라"(이정국 저 지인 간), "히치콕과의 대화"(프랑수아 트뤼포 저
곽한주.이채훈 역 한나래 간)등이 그 예.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된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의 감독이자 70년대 독일뉴저먼운동의 기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평전.
"감독의 길"은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의 자서전.
"구로자와 아키라"는 한국영화감독이 쓴 평전이다.
"히치콕과의 대화"는 공포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과 84년 타계한
프랑스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의 대담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
감독에 관한 책이 이처럼 눈에띄게 늘어나는데 대해 출판관계자들은
"감독을 좇아 영화를 보는 매니아들이 많이 생겨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런가하면 우리영화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책도 잇따라 출간
되고 있다.
"한국영화정책의 흐름과 새로운 전망"(최진용외 저 집문당 간)과 "한국
영화의 새로운 발견"(한국영화학회 간)등이 그같은 책들이다.
특히 "한국영화정책의 흐름과 새로운 전망"은 문화체육부의 영화관계실무자
8인이 우리영화계의 각종 문제점을 산업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짚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영화를 사랑하는 초중고교사들이 힘을 모아 각급학교의 영화감상반
운영의 지침서로 펴낸 "영화로 만드는 꿈의 교실"(영화바람 저 내일을
여는책 간), 미국촬영감독협회가 현장참고서용으로 내놓은 "영화촬영감독
매뉴얼"(ASC 저 김창유 역 책과길 간)등은 종전에 볼 수 없던 이색적인
책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저자들의 영화관련서는 대부분 에세이집이나 일반론
소개서 수준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
고조되면서 관련서적의 출간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출판된 영화관련서적은 현재까지 50여종.
예년에 비해 80%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종류가 증가하는 만큼 판매량도 신장되는 추세.
교보문고등 서울시내 주요대형서점의 경우 하루평균 15~20권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매장관계자들은 전한다.
작년 평균판매량이 10여권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50%이상 증가한 셈이다.
내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2~3년전만 해도 전공학도들을 위한 개론서나 스토리를 요약한 목록집이
대종을 이루었던데 반해 최근에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위한 책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또 이중에는 유명 영화감독의 삶과 작품을 다룬 책이 많아 눈길을 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도널드 헤이먼 저 이성복 역 한나래 간),
"감독의 길"(구로자와 아키라 저 오세필 역 민음사 간), "구로자와
아키라"(이정국 저 지인 간), "히치콕과의 대화"(프랑수아 트뤼포 저
곽한주.이채훈 역 한나래 간)등이 그 예.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된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의 감독이자 70년대 독일뉴저먼운동의 기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평전.
"감독의 길"은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의 자서전.
"구로자와 아키라"는 한국영화감독이 쓴 평전이다.
"히치콕과의 대화"는 공포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과 84년 타계한
프랑스영화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의 대담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
감독에 관한 책이 이처럼 눈에띄게 늘어나는데 대해 출판관계자들은
"감독을 좇아 영화를 보는 매니아들이 많이 생겨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런가하면 우리영화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책도 잇따라 출간
되고 있다.
"한국영화정책의 흐름과 새로운 전망"(최진용외 저 집문당 간)과 "한국
영화의 새로운 발견"(한국영화학회 간)등이 그같은 책들이다.
특히 "한국영화정책의 흐름과 새로운 전망"은 문화체육부의 영화관계실무자
8인이 우리영화계의 각종 문제점을 산업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짚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영화를 사랑하는 초중고교사들이 힘을 모아 각급학교의 영화감상반
운영의 지침서로 펴낸 "영화로 만드는 꿈의 교실"(영화바람 저 내일을
여는책 간), 미국촬영감독협회가 현장참고서용으로 내놓은 "영화촬영감독
매뉴얼"(ASC 저 김창유 역 책과길 간)등은 종전에 볼 수 없던 이색적인
책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저자들의 영화관련서는 대부분 에세이집이나 일반론
소개서 수준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