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가스선호와 배관망확대로 도시가스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을넘어설 전망이다.

대한도시가스사가 지난 80년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스공급 서비
스에 나선이후 14년만에 국내시장이 이같이 커졌다.

3일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홍승순)는 주방기기및 난방기기 연료로 도시가
스 사용이 늘어나 올해 이시장이 지난해보다 2천억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1월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전국 가구는 전년보다 60만 가구가 증가
한 3백60만가구로 조사됐으며 사용량도 연말까지 30%가량 증가한 38억에 이
를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가스시장 확대로 올들어 5개 회사가 새로 도시가스 공급에 나서는등
신규업체의 진출도 크게 늘고있다.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삼마도시가스가 지난 9월 가스공급을 시작했으며 강원
지역에 설립된 영동도시가스공업과 동아속초도시가스공업도 지난 11월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업계는 전국을 연결하는 LNG 주배관망이 오는 96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도시
가스 사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