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4억횡령 한전,전국 일제감사 지방세 횡령사건에 이어 한국전력
직원이 전기요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전직원 4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0월1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한전이 전국 11개
지점을 대상으로 수납업무에대한 자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서울 서부지점
강남지점 경기 여주지점의 수납창구 직원들이 총 4억5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역별 횡력액수는 서부지점이 4억원으로 가장 많고 여주 4천만원 강남
1천5백만원등이다.

조사결과 각 지점에서는 수납지 직원들이 신축건물에 대한 임시전기
설비비를 직접 받아 가로채거나 납기일내에 은행에 납부하지 못해 민원인이
직접 가져온 체납요금을 은행에 입금시키지 않고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 9~10월중 한전에 대한 수납요금 특감을 실시한
결과 서울 영등포와 경북 구매등 2개 지점에 직원들이 전기요금 1억2천6백
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한편 한전은 앞으로 전국의 1백60여개 지점과 사업소에 대한 일제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