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북경에서 3일동안 열린 북미경수로 전문가회의는
아무런 성과없이 2일 폐막됐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측이 제안한 한국형경수로도입을 북한측이 거부함
으로써 회의는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고 말하고 가까운 장래에 미.북한양
측은 경수로회담을 다시 재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경의 미대사관에서 오전11시(현지시간)부터 속개된 마지막날 회
담에서 미측은 경수로문제와 관련,한미 일 간에 합의된 내용을 북한측에
설명하고 결론을 도출하려했으나 북한측은 차기 회의에서 이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 함으로써 앞으로 합의 자 이르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미경수로회담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2일까지 3일간 비밀회의로 열렸
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