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는 차세대 멀티미디어기기인 32비트 3DO플레이어 "얼라이브"를 미국
과 한국에서 동시 시판하고 일본 마쓰시타사와 게임용소프트웨어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등 게임기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금성사는 멀티미디어사업의 일환으로 게임기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하고
3DO플레이어를 내년중 국내시장에 5만대,미국시장에 3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아래 3일부터 양국시장에서 동시에 제품판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금성사는 3DO사업성공여부가 향후 멀티미디어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라고 보고 자체브랜드로만으로 공급하는 한편 가격도 미국시장에서 대당
3백99달러,유럽시장에서 6백달러 이상으로 판매하는 고가정책을 쓰기로
했다.

국내시장에서의 소비자가격은 조작기를 포함해 45만원이다.

금성사는 내년중 소프트웨어분야에 1백6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총
4백억원을 게임기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선발업체인 마쓰시타사와의 전략적제휴에 따라 이 회사가
개발한 게임소프트웨어의 기술을 제공받아 자사상표로 소프트웨어를
생산, 판매하게 된다.

마쓰시타사가 금성사에 제공하게 될 기술은 미국 3DO사가 개발한 게임기
규격의 "REAL"용 소프트웨어로 "슈팅게임" "골프게임" "시뮬레이션게임"
"롤 플레잉게임"등 4가지 종류이다.

금성사는 또 그룹 계열사인 금성소프트웨어및 국내외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내년중 15~20개의 타이틀을 개발하고 하드웨어분야는
모델을 다양화해 내년중 2개기종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금성사는 국내시장공략을 위해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3DO플라자"를 개설,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회사는 3DO플라자를 프랜차이즈사업으로 확대해 내년중 1백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3DO플레이어란 VTR처럼 TV에 연결,포토CD 음악용CD등을 재생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비디오CD등 각종 CD를 재생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신호처리기술을 이용,다양한 종류의 게임과 교육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멀티미디어기기중 하나로 꼽힌다.

3DO플레이어 세계시장규모는 올해 60만대,오는 97년에 6백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