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지역의 CATV업체들이 프로그램제작과 광고수주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MSO(복수운영체계)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대구CATV,금호방송,수성케이블방송,보광종합
유선등 4개사는 업체들의 경비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MSO를
도입키로 했다.

이들은 북구유선방송인 금호방송에 1백50평규모의 MSO센터를 설치하고
생활뉴스등 지역프로그램을 공동제작하고 광고를 공동수주하며 공동본부장
이 업무전체를 관장토록 합의했다.

이에따라 각 방송사들은 시설비,인건비,제작비에서 연간 15억-20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른방송과 대구케이블TV등도 MSO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MSO방식은 인건비와 시설투자비 관리경비를 대폭 줄일수
있어 미국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MSO채택에 공감대가 형
성돼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