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경공업생산이 지난 1월이후 가장 높은 7.3%의 증가율을 기록,
경기확장세가 경공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업률도 완전고용에 가까운 2.0%를 보였고 계속 늘어오던 경상수지
적자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감소세로 돌아서고있다.

29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과 "10월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이기간중 전체산업생산은 작년10월보다
15%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생산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이제품 인쇄
출판 음식료품중심으로 경공업생산이 늘어 지난 1월의 7.4%이후 가장
높은 7.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하증가율도 작년동기대비 15%에 달했다.

생산과 출하호조로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83.7%의 높은 수준을 기록,
전월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경기호조로 내수가 크게 늘어 내수용소비재출하증가율이 전월의 7.3%
보다 높은 11.5%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휴대용전화기 VTR등의 출하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투자동향을 가늠할수있는 국내기계류수주액은 10월중 1조4천5백20억원
으로 전월대비 7.7%증가에 그쳤으나 기계류수입허가액은 18억9천7백만
달러로 전월대비 33.3%,전년동월대비 1백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설비투자확대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경기호조를 반영,실업률이 92년6월(2.0%)이후 가장 낮은 2.0%를기록했다.

수출증가로 9월에 6억달러에 달했던 무역수지적자로도 10월엔 6천5백만
달러로 줄었다.

올들어 10월까지 전체 경상수지적자는 4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같은기간보다 39억3천만달러 많은 규모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