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일렉트론이 고집적 메모리반도체인 32메가 마스크 롬(MASK ROM)을 개발
했다.

29일 금성일렉트론은 신문지 2백56페이지에 해당하는 영문 4백만자 한글 2
백만자 정도의 정보를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32메가 마스크 롬을 개발했다
고 밝혔다.

마스크 롬은 정보를 수시로 입력하지 못하고 읽기만하나 한번 기록된 정보
는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불휘발성 메모리반도체로 레이저프린터 전자수첩
게임기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이다.

금성일렉트론이 이번에 개발한 32메가 마스크 롬은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공정을 이용,회로간격이 0.5미크론으로 정보처리속도는 1백20나노초
(1나노초는 10억분의 1초)이다.

금성일렉트론은 이제품이 세계시장에서 현재 개당 1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
으며 세계시장규모는 내년에 5백70만달러,96년에는 7백90만달러정도로 추산
된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제품을 앞으로 미국 일본시장에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