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연내 과천선에 전동열차를 추가투입하려던 계획을 내년
3월이후로 연기,이 구간에서의 혼잡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철도청에 따르면 내년에 제2기 서울 지하철이 잇따라 개통됨에
따라 전동열차 수요가 급증,과천선에 추가 투입할 88량의 차량확보가
내년 3~5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6량짜리 22개 편성이 운행되고 있는 과천선에
내년 3월부터 차량을 추가투입해 내년 상반기중으로 과천선의 모든
차량 편성을 10량으로 장대화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이와함께 내년 7월 개통할 예정인 지하철 3호선 북측
연장 구간인 일산선에는 우선 10량짜리 7개 편성을 투입하고 오는
96년까지 운행차량을 총 1백60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철도청은 또 6량짜리 11개 편성이 운행되고 있는 분당선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30량을 추가 도입,내년 6월부터 운행 편성수를 16개로
늘려 운행시간 간격을 단축키로 했다.

한편 철도청은 지난 74년 개통한 지하철 1호선에서 운행중인 6백48량의
전동차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내년부터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폐차하고 신형 차량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