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이 내년 1월께 3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증권투자용(아웃바운드)
펀드를 설립해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5번째로 설정되는 이펀드는 파생상품등 투자공학적 기법을
응용해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최초의 보장형 대외펀드로 설립된다.

26일 동서증권관계자는 수익률 보장문제를 놓고 국내 관련기관과 적정
보장수익률수준등에 관한 협상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3천만달러의 펀드를 수익률보장형으로 운용하기위해서는 선
물 옵션 채권 통화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불가피한만큼 이상품이
국내 증권사의 선진금융 기법도입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했다.

동서증권이 3천만달러의 대외투자용 펀드를 추가로 설정하면 해외투자를
위한 펀드규모는 원본기준으로 1억3천4백만달러로 늘어나게된다.

한편 지난 5월 이후 모두 4개가 설정된 대외투자용 펀드들의 수익률은
외국인의 대한 투자용 펀드들이 올들어 30%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있
는데 반해 연율 10%안팎의 저조한 수익률을 올린데 그친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계는 그러나 최근 국제금리가 상승추세에 있고 일본증시도 경기와
더불어 회복기에 접어든 만큼 향후 수익률은 상당히 호전될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