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작년 인도를 찾은 우리나라여행자는
3,230명으로 전년의 1,525명보다 두배넘게 늘어났다.
이 인원수는 상용여행자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지만 불교성지순례에
한정됐던 인도여행이 최근 이같이 크게 늘고있는것은 동남아와 유럽등지를
다녀온 해외여행자들이 미지의 여행지인 인도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작년시즌에는 한진관광이 인도에 전세기 2대를 뛰워 500여명의
관광객을 보낸것이 "인도여행붐"의 기폭제가 됐다는 것.
인도여행전문업계에서는 올해는 인도등지역에서의 페스트발생으로 타격을
입긴했으나 이미 전염병이 완전소멸됐고 인도여행시즌(11월-내년3월)을 맞아
여행신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른바 "배낭여행의 진수"로 불리는 인도지역은 개인여행객에겐 고생을
통해 "동양의 신비"를 체험하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단체여행의 경우는
향락산업이 전무한 지역인만큼 인도문화탐방과 불교성지순례등 목적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혜초여행사는 겨울방학등을 겨냥, 오는 12월부터 내년초에 걸쳐 모두
12차례 인도여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품종류는 인도핵심 8일(129만원), 인도하일라이트 10일(160만원), 인도.
네팔문화대탐방 29일(220만원)등.
인도핵심 8일은 봄베이-아잔타.엘로라-아그라-델리-자이푸르등지를 방문,
인도문화의 정수인 타지마할과 석굴군및 우람한 회교사원등을 둘러보는
대표적인 코스다.
인도하이라이트 10일은 고급호텔과 국내선항공을 이용한 편한 여행으로
회교도시 자이푸르대신에 카주라호와 바라나시등 힌두.불교성지등을 추가한
코스.
혜초여행사(544-1533)는 내달 1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 지하
1층에서 인도여행설명회를 개최한다.
성지순례전문여행사인 봉은여행사(544-0096)는 인도 8일코스(159만원)를
비롯 네팔,태국,스리랑카등 불교국가를 묶은 다양한 성지순례여행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인도 8일코스는 델리에서 출발 바라나시-사르나트-부다가야-쿠시나가르-
룸비니등 불교4대성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내달 2차례, 1월에 한차례
여행계획이 준비돼 있다.
실크로드여행사(720-9600)가 기획한 여행은 인도 12일(165만원)코스가
대표적인 상품.
오랑가바드,자이푸르,아그라,카주라호관광에다 바라나시의 갠지스강
보트유람과 굽타미나르 국립박물관관람을 추가했다.
한편 한진관광(726-5630)은 올시즌에도 성도절(내년1월8일)을 전후한
1월6일과 14일 두차례 불교성지순례코스(9박10일)로 전세기를 띄울 계획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