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부터 체육특기자의 대학 특례입학 기회가 크게 축소된다.

교육부는 26일 서울대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 "특기자 특례입학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제기된 <>체육특기자의 일반학과 입학 금지
<>체육계열학과 정원의 50%이내에서만 특기자 선발등 특례입학과
관련한 각종 개선안을 오는 9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체육특기자의 수학능력과 관련해서도 대학입학후 학교수업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지적에따라 특례입학 허용 수능시험 최소성적을
올해 40점에서 연차적으로 상향조정,98년께는 80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구기종목의 경우 팀이 전국규모대회에서 4강에 들면 주전.비주전을
막론하고 소속선수들이 무조건 특기자로 지정되는 불합리를 개선,일정한
대회출전회수및 출장시간등을 자격조건으로 정해 팀성적에 의한
"끼워팔기"식 대학진학을 막기로 했다.

이같은 제도 개선은 체육엘리트 육성을 위한 체육특기자제도가
그간 일부 계층에 의해 자녀의 대학 진학 수단으로 악용돼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