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정기해상항로의 벌크화물 운임이 9%정도 인상된다.

한국과 일본간 수출입벌크화물을 정기적으로 수송하는 7개 국적외항선사
들의 협의체인 근해수송협의회는 25일 벌크화물의 운임을 9%인상해 다음달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임인상으로 일반잡화가 부산에서 오사카로 수송될때 적용되는 해상
운임은 t당 23.9달러에서 26.1달러로 상승한다.

또 철강코일의 경우에는 t당 22.2달러에서 24.2달러로 인상된다.

남성해운 동진상선 장영해운 조양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흥아해운등 7개
선사들은 하주대표체인 한국하주협의회에 23%의 원가상승요인 발생했다며
운임인상을 요구한 결과,9%인상으로 최근 합의를 본 것이다.

이번 한일정기항로의 벌크화물 운임인상은 지난 88년이후 처음이다.

근해수송협의회관계자는 "그동안 항구비용 인건비등이 올랐고 특히 최근들
어서는 엔고 등으로 일본항구에서 지불하는 비용이 많아져 선사들의 채산성
이 악화됐기때문에 운임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올상반기동안 한일간 수송된 벌크화물은 모두 94만3천t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