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필요한 전문 인력을 사내 교육기관을 통해 직접 양
성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에스티엠은 지난 5월 사내 기술대학원을 설립하고 기술분야와 경영분야를
통합해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 기술대학원을 수료한 직원에 대해서는
사내 자격인정제도를 연계시키기로 했다.

또 외부 정규대학원에서 교육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교육내용에 따라 사내
기술대학원에서 전공을 선택케하고 학점을 인정하는등 사내 교육제도 활성화
에 나섰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이달초 삼성정보기술아카데미를 설립해 분산처리
형 컴퓨터 환경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 교육수료자에 대해서는 사내 기술자격제도인 "뉴 에이전트"자격을 수여
하고 종합평가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쌍용컴퓨터는 올해안으로 기술연수센터를 겸한 기술대학원을 설립키로 하고
인력개발부를 신설해 교육과정및 강사선임계획등 세부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시스템 통합 분야가 해마다 30% 이상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자체
양성하는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