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되고 있는 러시아경협차관 원리금중 3억8천7백50만달러가 내년부터
원자재와 방산물자등 현물로 상환될 전망이다.

23일 재무부는 연체되고 있는 러시아경협차관 원리금을 현물로 상환하
기 위한 러시아협상팀이 오는24일 방한,12월3일까지 상공자원부와 국방부
등 관련기관과 구체적인 상환조건등에 대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
다.

이번 협상에서 헬기및 원자재부문은 자이쩨프 러시아 대외경제성 수출
입국장과 러시아 수출회사관계자 11명이 오는30일부터 12월3일까지 상공
부 조달청 한국수입회사와 가격및 인도조건등 물품공급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방산물자부문은 필린 러시아 로스보로제니사(방산물자수출회사) 부사장
등 11명이 오는24일부터 12월1일까지 국방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2월8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러경제공동위원회는
러시아측의 사정으로 내년 3~4월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