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시간이 짧아지고 안개 끼는 날이 많아지면서 "9홀 라운드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CC(36홀)는 정규골프장으로는 처음으로 22일부터 9홀라운드제를
공식 도입키로 하고 그린피 및 카트비용을 정규라운드의 절반씩 받기로
했다.

아시아나측은 "요즈음 같으면 일요일에 100팀 정도를 수용할수 있는데,
부킹은 170~180팀이 신청해 온다"며 "회원들이 9홀이라도 좋으니 라운드를
허용해줄 것을 요구해 와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로얄CC도 일요일인 지난20일 오전11시까지 안개가 걷히지 않아 티업시간이
순차적으로 늦어지자 아예 18홀라운드를 포기하고 9홀만 돌겠다고 의사를
표명해온 팀에 대해서는 그린피와 캐디피를 반액만 받고 라운드를 허용했다.

18홀 정규코스에서 "반액그린피"로 9홀라운드제를 실시하는 것은 골프인구
급증에 따른 궁여지책의 하나로 보인다.

<>.한얼경제사업연구원은 한국골프장사업협회와 공동으로 24일 오후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골프산업의 실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한국골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는데 이상철 한체대교수와 임동우 동연구원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최영정 골프칼럼니스트, 김진호 공인회계사, 장남기
서울대교수, 송상수 코오롱상사이사의 토론발표로 진행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