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국내 단일 재개발사업중 최대규모인 강남구 개포제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제1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구룡
마을회관에서 주민총회를 열어 벽산건설을 사업시공사로 선정,재개발사
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시공사를 선정한 개포제1구역은 강남구 개포동567~2일대 9만6백
32평의 대규모 지역이며 조합원수만 2천2백여가구에 이른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곳에 용적율 3백79%,건폐율 18.2%를 각각 적용해
모두 1만1천6백50가구를 지을 계획이어서 공사금액이 7천1백50여억원에 이
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립가구를 평형별로 보면 세입자에게 임대분양되는 15평형이 2천1백가구,
24평형이 3천8백가구,33평형이 3천9백50가구,42평형이 1천8백가구이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와함께 대규모 아파트단지건설에 따른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지을 계획이다.

5백가구당 1개씩 모두 23개의 휴게시설과 보육시설,1천가구당 1개씩 모두
11개의 의원과 약국등과 함께 노인정 우체국 유치원 체육시설 등도 다양하
게 구비키로 했다.

또 9천18대의 승용차를 주차할수 있는 대규모 지하주차장을 지을 예정이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빠르면 내달에 조합설립신청서를 신청,재개발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내년중 사업추진에 필요한 법적인 절차를 마치고 내년말께 철거
작업에 들어가 오는 96년께 일반분양에 나설 방침이어서 공사시기를 98년말
께로 잡고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