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주식을 공개입찰방식으로 팔때 다양한 응찰가격의 중간가격을 낙찰
가로정해 배분하되 기본배정물량을 정해 응찰인모두가 일정주수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1일 "공기업민영화방식의 개선방향"(오세경부연구위
원)이라는 자료를 통해 공개입찰를 통한 정부주식매각의 경우 그방법을
이같이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경부연구위원은 한국통신의 경우 5천주의 매입금액이 2억원을 넘어
섬으로써 10%의 입찰보증금이 일반인에게는 과다한 부담이 되었다며 개인
의 최대입찰한도를 기업공개와 실권주일반공모처럼 1천주에서 2천주정도
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관투자가와 개인에 대한 배정량을 미리 정해 개인투자가에는
기관들의 낙찰가 또는 이를 일정수준 할인한 가격에매각하는 방법도 고려
할수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포철과 한전처럼 국민주방식으로 정부주식을 팔 경우에도
국민주의 배정대상및 일반청약비율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정가격도 정부수입뿐만 아니라 실권주발생가능성,투자자의 손익등을
고려하여 적정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