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산(대표 배기효)이 경기도 마석에 아파트 양로원 병원 문화시설을 갖
춘 대단위 실버타운을 조성,종합레저사업에 진출한다.

세계물산은 창립30주년기념일(20일)을 앞둔 18일 중장기경영계획을 발표하
고 내수의류영업강화와 함께 사업다각화를 추진,2000년 매출 6천억원,2005
년 매출 1조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사장은 이와 관련,"국내 실버산업수요가 늘고있는데다 대단위 시설이 없
어 수도권지역 실버타운으로 마석이 최적지"라고 말했다.

세계물산은 경기도 마석에 1백80만평의 임야를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조
경용식재재배에만 이용해왔다.

배사장은 또 "바이어의 방문이 어렵고 의류업체로서 인지도 제고의 필요성
이 있어 본사도 2~3년내 강남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물산은 실버타운조성등 신규사업부문에서 2천년까지 1천2백억원,2005년
까지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세계물산은 현재 2천4백97억원 규모인 매출을 2000년 6천억원,2005년 1조
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수의류사업을 강화,96년부터 매년 여성캐주얼등
신규브랜드를 내놓고 국내공장을 고부가가치생산으로 특화시켜 매출비중을
늘이기로 했다.

현재 2억달러규모인 수출은 점직적으로 물량을 늘여 2005년 3억달러 수준으
로 끌어올리되 북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지에 해외생산기지를 개척,중
저가제품비중을 높입 계획이다.

지난 64년 자본금 5백만원으로 설립된 원림산업이 모체인 세계물산은 78년
대우에 흡수돼 83년 대우어패럴로 상호를 바꾸었다가 85년 독립,세계물산이
됐다.

캐주얼 "옴파로스"숙녀복"앤 클라인"신사복 "바쏘"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
며 현재 자본금은 2백84억원,종업원은 1천1백명이다.

세일이화 크레송 경인산업기기 삼보등 4개계열사가 있고 미국과 미얀마 2곳
에 해외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