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경제] 민영화 모델업체 .. 헝가리 마타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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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전기통신회사 마타브는 민영화의 혜택을 누린 대표적인 동유럽
기업이다.
일년전만해도 마타브는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적인 기업운영으로 뒤뚱거리는
다른 동유럽국영기업과 다를게 없었다.
독점시장에서 쉽게 크다보니 조직만 비대해졌다.
경쟁력이란 것은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마타브가 제공하는 전화서비스는 서유럽의 3분의1수준인 인구 1백명당
14.5회선에 불과했다.
반면 전화회선당 직원수는 서유럽기업의 3배에 달했다.
기업경영에서 "이윤을 낳는다"라는 개념은 찾아볼수 없었다.
당연히 재무제표 작성도 엉터리였다.
손익계산서는 보통 다음회계연도 중반이 지나야 나왔다.
이런 마타브가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것은 도이치텔레콤과 아메리테크가
마타브 지분의 30%를 인수한 지난 12월이었다.
경영권을 인수받은 두 파트너기업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의
대수술을 감행했다.
우선 전직원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작업으로부터 새출발의 전기를
다졌다.
전통적인 관습에서 탈피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훈련을 강화했다.
또한 성과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 최고기업의 최고관행을 혁신의 목표로
삼았다.
월별손익계산서를 작성토록 하고 새로운 회계방식도 도입했다.
조직에 탄력을 불어 넣기 위해 권한의 하부 이양에도 적극 나섰다.
관료주의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마타브의 체질은 급격히 개선되기 시작
했다.
도약을 선언한지 10여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마타브는 비만증과
무기력증을 거의 치료했다.
올해 마타브의 수익은 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동유럽및 구소련국가 전기통신업체의 연간 성장률이 4.5%인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셈이다.
마타브는 오는 97년말까지 총 80%정도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유럽국가에서 전화를 신청해 놓고도 아직 받지 못한 사람수는 줄잡아
2천3백만명이나 된다.
마타브는 이들 모두에게 전화를 설치해 준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염정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
기업이다.
일년전만해도 마타브는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적인 기업운영으로 뒤뚱거리는
다른 동유럽국영기업과 다를게 없었다.
독점시장에서 쉽게 크다보니 조직만 비대해졌다.
경쟁력이란 것은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마타브가 제공하는 전화서비스는 서유럽의 3분의1수준인 인구 1백명당
14.5회선에 불과했다.
반면 전화회선당 직원수는 서유럽기업의 3배에 달했다.
기업경영에서 "이윤을 낳는다"라는 개념은 찾아볼수 없었다.
당연히 재무제표 작성도 엉터리였다.
손익계산서는 보통 다음회계연도 중반이 지나야 나왔다.
이런 마타브가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것은 도이치텔레콤과 아메리테크가
마타브 지분의 30%를 인수한 지난 12월이었다.
경영권을 인수받은 두 파트너기업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의
대수술을 감행했다.
우선 전직원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작업으로부터 새출발의 전기를
다졌다.
전통적인 관습에서 탈피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훈련을 강화했다.
또한 성과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 최고기업의 최고관행을 혁신의 목표로
삼았다.
월별손익계산서를 작성토록 하고 새로운 회계방식도 도입했다.
조직에 탄력을 불어 넣기 위해 권한의 하부 이양에도 적극 나섰다.
관료주의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마타브의 체질은 급격히 개선되기 시작
했다.
도약을 선언한지 10여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마타브는 비만증과
무기력증을 거의 치료했다.
올해 마타브의 수익은 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동유럽및 구소련국가 전기통신업체의 연간 성장률이 4.5%인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셈이다.
마타브는 오는 97년말까지 총 80%정도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유럽국가에서 전화를 신청해 놓고도 아직 받지 못한 사람수는 줄잡아
2천3백만명이나 된다.
마타브는 이들 모두에게 전화를 설치해 준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염정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