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맨 처음으로 지난14일부터 가격인하에 들어가자 럭키를 비롯 상위권업체
들이 이를 뒤따를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지난 14일부터 "아모레미로 에버그린로션"등
3개품목과 이들제품이 들어가는 세트제품등 모두 13개품목을 내려 에버그린
로션의 경우 1만3천원인 소비자가를 9백원내린 1만2천1백원으로,마몽드유브
이화이트로션은 1만6천원에서 1천2백원내린 1만4천8백원으로,화이텐스화이트
닝로션은 2만원에서 1천4백원 내린 1만8천6백원으로 표시된 라벨을 붙이고있
다.기타 관련품목및 출하가는 건드리지않는다는 방침이다.
태평양이 시행에 들어가자 럭키 역시 관련품목및 출하가연동인하 여부등을
곧 확정,금명간 가격인하를 단행키로했다.
한국화장품을 비롯 랭킹3위이하 업체들도 그동안의 다소 느긋하던 입장을
고수할수가 없게됐다.
이들 업체들은 협회차원에서 각사가 모여 공동대처방안을 마련할것을 내심
기대해왔으나 태평양이 먼저 치고나가자 당황한 분위기이다.
소네트수세미,라피네야채팩등 올 상반기 히트상품의 인하지시를 받은 쥬리
아 라미화장품등은 이들 효자상품들에 미치는 영향이 회사전체로 이어질 가
능성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다.
따라서 이들 업체는 품목선정에 형평성을 잃었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선뜻
가격인하에 동조하지못하고있다.
그러나 정부방침이 확고하고 상위1,2개사가 가격인하를 단행한 경우 미확정
상태로 남아있긴 힘들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사부는 지난 2일 화장품의 시중 할인폭이 과다하다고보고 전국4대도
시 80개 코너점의 할인율을 조사,이중 할인율이 20%를 넘는 15개사 45개 품
목에 대해 4-22%까지 소비자가를 인하토록 협회에 통보한바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