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8)] 초임기준 일반업체와 비슷..은행이란 직장 어떤곳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얀 와이셔츠에 진한색 넥타이-.
경제개발이 막 시작되던 60년대에도 은행원은 이랬다.
모두가 힘들고 한벌뿐인 작업복에 만족하던 시절, 그래서 새하얀 와이셔츠
가 더욱 각광을 받을 때 은행원들은 이 스포트라이트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사무직의 대명사였던 은행원.
흔히들 은행원이 좋았던 시절을 두고 "아! 옛날이여"라고 한다.
과거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얘기다.
각종 사무직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봉급수준도 예전만 못하다.
금융의 역할이 서서히 퇴조하면서 "힘"쓸 일도 적어졌다.
오히려 "고객만족"이니 "적자생존"이니 하는 말들이 횡행하면서 설 땅은
더욱 좁아지기만 한다.
그러나 아니다.
현재도 아닐뿐더러 미래는 더욱 그렇다.
먼저 봉급수준을 살펴보자.
군대를 3년 마치고 대학교를 졸업한 신입행원의 경우 초임은 연봉기준
(상여금 9백%) 1천2백만원에서 2천만원수준.
대기업체의 초임(1천3백만원내외)보다 결코 적지 않다.
대졸자의 초임은 은행그룹별로 약간 다르다.
산업 중소기업 주택은행등 국책은행이 1천2백만원수준으로 시중은행보다
약간 낮다.
이는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수준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은행등 선발시중은행은 이보다 많은 1천
6백만원정도다.
지방은행들은 1천8백만원안팎이고 하나 보람은행등 신설은행들은 2천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많다.
수출입 장기신용은행등 일부 특수은행들도 하나 보람은행등과 엇비슷하다.
이같이 은행원들의 급여는 초임만을 기준으로 했을때 다른 업종보다 절대
떨어지는건 아니다.
단지 호봉간 급여차이가 적어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업과 차이가 남에 따라
급여가 낮은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러나 봉급수준이 낮은 것은 각종 복지수준으로 얼마든지 상쇄가 가능
하다.
대부분 은행들은 생활안정자금과 주택마련자금으로 1인당 2천만~3천만원
까지 빌려주고 있다.
그것도 연1%의 낮은 금리로.
또 신용조합운영 행내의료원운영등 각종 복지혜택은 봉급차이를 덮고도
남는다는 평가이다.
은행원의 가장 큰 단점은 인사적체.
최근 감량경영바람이 확대되면서 일부 후발은행을 제외하곤 심각한 인사
적체에 시달리고 있다.
어림잡아 행원에서 본점부장이 되는데 30년이 걸린다.
물론 후발은행들은 사정이 좀 다르다.
입행후 10년정도만 지나면 점포장으로 나갈수 있다.
대형은행들은 이같은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능력급과 발탁제로 인사
제도를 서서히 개편하고 있다.
따라서 능력과 자신만 있으면 인사적체도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많은 은행원들은 얘기하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
경제개발이 막 시작되던 60년대에도 은행원은 이랬다.
모두가 힘들고 한벌뿐인 작업복에 만족하던 시절, 그래서 새하얀 와이셔츠
가 더욱 각광을 받을 때 은행원들은 이 스포트라이트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사무직의 대명사였던 은행원.
흔히들 은행원이 좋았던 시절을 두고 "아! 옛날이여"라고 한다.
과거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얘기다.
각종 사무직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봉급수준도 예전만 못하다.
금융의 역할이 서서히 퇴조하면서 "힘"쓸 일도 적어졌다.
오히려 "고객만족"이니 "적자생존"이니 하는 말들이 횡행하면서 설 땅은
더욱 좁아지기만 한다.
그러나 아니다.
현재도 아닐뿐더러 미래는 더욱 그렇다.
먼저 봉급수준을 살펴보자.
군대를 3년 마치고 대학교를 졸업한 신입행원의 경우 초임은 연봉기준
(상여금 9백%) 1천2백만원에서 2천만원수준.
대기업체의 초임(1천3백만원내외)보다 결코 적지 않다.
대졸자의 초임은 은행그룹별로 약간 다르다.
산업 중소기업 주택은행등 국책은행이 1천2백만원수준으로 시중은행보다
약간 낮다.
이는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수준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은행등 선발시중은행은 이보다 많은 1천
6백만원정도다.
지방은행들은 1천8백만원안팎이고 하나 보람은행등 신설은행들은 2천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많다.
수출입 장기신용은행등 일부 특수은행들도 하나 보람은행등과 엇비슷하다.
이같이 은행원들의 급여는 초임만을 기준으로 했을때 다른 업종보다 절대
떨어지는건 아니다.
단지 호봉간 급여차이가 적어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업과 차이가 남에 따라
급여가 낮은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러나 봉급수준이 낮은 것은 각종 복지수준으로 얼마든지 상쇄가 가능
하다.
대부분 은행들은 생활안정자금과 주택마련자금으로 1인당 2천만~3천만원
까지 빌려주고 있다.
그것도 연1%의 낮은 금리로.
또 신용조합운영 행내의료원운영등 각종 복지혜택은 봉급차이를 덮고도
남는다는 평가이다.
은행원의 가장 큰 단점은 인사적체.
최근 감량경영바람이 확대되면서 일부 후발은행을 제외하곤 심각한 인사
적체에 시달리고 있다.
어림잡아 행원에서 본점부장이 되는데 30년이 걸린다.
물론 후발은행들은 사정이 좀 다르다.
입행후 10년정도만 지나면 점포장으로 나갈수 있다.
대형은행들은 이같은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능력급과 발탁제로 인사
제도를 서서히 개편하고 있다.
따라서 능력과 자신만 있으면 인사적체도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많은 은행원들은 얘기하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