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세계무역 자유화를 위한 획기적조치인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이 조속히 비준돼 시행되지 않으면 협정의
의의를 잃게 되고 또다시 무역마찰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오는 17일 발간될 예정인 "세계무역정책:UR과 그 이후"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각국 정부가 이 협정의 조속한 비준에
협력,빠른 시일내로 새로운무역체제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 1월 1일 세계무역기구(WTO)가 활동을 개시하게
되면 회원국들은 그때까지 자신들이 취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을 포함,주요국가들은 현재까지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UR 협정 비준을 미루고 있다.

보고서는 또 개발도상국들이 특혜관세의 폐지와 협정시행으로 인한
농산물 수입가격 상승을 우려,비준을 망설이고 있으나,장기적인 이행
준비기간을 통해 일부 부작용은 해소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개도국
들도 자유무역체제에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