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와 국내우선주가격폭락으로 한국계의 해외증권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한도확대가 발표된 지난달 5일이후 지난
11일까지 국내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1,057.29포인트에서 1,122.57로 6.1
7%상승한데 비해 KAF,KEF,KF가 각각 8.49%,5.26%,5.71%씩 하락하는 등 외
수펀드 역외펀드등 한국계 펀드가 평균1.27% 내렸다.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중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WT)은 대우가 50.26% 떨어진 것을 비롯,8개사의 WT가 평균 12.37% 하락했
다.

해외전환사채(CB)가격도 아시아자동차가 20.14% 하락한 것을 비롯 36개
의 CB가격이 평균 0.95% 떨어졌다.

주식예탁증서(DR)의 경우 동아건설이 32달러에서 22.5달러로 내린 것을
비롯 3개사의 DR가격이 평균 4.26% 하락했다.

포철의 뉴욕증시DR의 경우 11일 현재 34.875달러를 기록,지난달 14일
상장된 이후 계속 발행가인 35.5달러를 밑돌고 있다.

한전의 ADR만 21.25달러로 발행가(20.125달러)를 약간 웃돌고 있다.

이와같이 해외증권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에
대한 투자한도확대발표로 국내증시에 직접투자가 가능해져 해외증권의 메
리트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동아건설등 개별종목들이 악재를 안고 있는데다 해외증권의 대부분
이 우선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국내증시의 우선주가격이 급락이 해외증권가
격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BW를 발행한 8개사중 현대자동차등 6개사의 WT가 우선주로 발행되고 CB
를 발행한 36개사중 16개사의 주식이 우선주로 전환되며 DR발행 8개사중
4개사가 우선주로 교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