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형 건설업체가 기업이미지 재고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환경,생명공학 관련 산업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화성산업이 일본의 소각시설전문업체인
태양축로와 중형산업및 도시쓰레기 소각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환경관련산업 진출에 나섰다.

화성산업은 소형 소각로의 개발을 마치고 중대형소각로의 개발에 본격적
으로 나설 방치인데 산업슬러지처리를 위한 유동상방식 소각설비의 개발도
준비중이다.

화성산업은 폐기물처리 기술과 폐건축 자재의 리사이클링 수처리 기술등
장기적으로 환경산업전반에 걸친 참여를 계획중이다.

우방도 폐수처리 분야의 환경산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부터 자체
사업에서 외주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중 환경사업부를 신설해
이분야에 본격참여한다.

우방은 영대화공과와 전자빔을 이용한 폐수재처리 기술개발계약을 추진중
이며 소련에서 개발된 전기투석법을 도입해 각종 난분해성 물질의 제거기술
을 축적해 나가기로 했다.

우방은 올해 환경사업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부족한 인력은 자체교육
을 통해 충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방은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중인 아파트의 식수에 자체적으로 오
존과 자외선으로 3차처리한 음용수를 공급하는 등 아파트의 차별화에 나서
고 있다.

우방은 또 올해 개발되어 남양유업에 공급중인 DNA강화 무공해 사료인 오
메가3의 본격 생산을 위해 내년 6월까지 대구인근의 진량공단에 5천평규모
의 사료공장을 준공해 이분야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의료관련 분야에도 진
출한다는 계획이다.

청구도 각종 바이오 산업의 진출을 검토중에 있는데 우선 세라믹을 이용한
각종 건축자재의 생산설비를 충북음성의 PC공장에 라인을 증설해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제약과 의약분야로 진출한다는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의 마련에 착수 했다.

건설업체의 이같은 환경 생명관련 분야의 진출은 WTO출범과 그린라운드
등으로 환경분야의 관심과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환경사업의 상당
부문이 기존의 건축업과 연계가 가능하고 파생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업의
이미지 재고에도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