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확장국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양극화현상
은 여전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생산동향"에 따르면 3.4분기중 중소제조업생산지수는 128.3
으로 2.4분기의 132.3보다 3.1% 줄어든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 생산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분기와 2.4분기에는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11.4%씩 생산이
늘어났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화학공업의 수출호조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로 기계 전자 자동차 철강관련부문의 고용은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생산이 둔화되고있는 것은 수요부진,원자재부족및 중국특수
감소등으로 비금속광물 화학 철강제품등 소재산업의 생산이 2.4분기이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은 전기 전자 조립금속제품 자동차등의 수출과
내수호조로 활발한 생산활동을 보여 작년 같은기간보다 12.3% 생산이
증가했으나 경공업은 음식료 가죽 가방 신발 건자재등의 부진으로
6.1%증가에 그쳤다.

< 육동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