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전문생산업체인 한국산업전자는 내년부터
모터와 로보트분야에 신규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경영수지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오는2000년까지 매출액을 1천2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산전은 1일 경영난을 타개하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주주인 대우중공
업으로부터 지난7월부터 칩마운터(SMT)와 지게차용 컨트롤러 공장자동화(FA)
용 서보모터부문등을 잇달아 이관받은데 이어 내년부터는 공작기계용 DC서보
모터와 운반용 로보트인 스카라로보트부문도 넘겨받아 앞으로 비CNC(컴퓨터
수치제어)부문의 매출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전은 이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1백38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정
되고있는 매출액을 내년에는 3백18억원으로 늘려 10억-20억원정도의 순이익
을 달성함으로써 지난88년 설립이후 줄곳 적자를 보여왔던 경영수지를 흑자
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96년부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CNC컨트롤러를 비롯한 주요제
품의 수출을 개시,매출액을 오는96년 5백10억원,98년 8백50억원,99년 1천25
억원으로 늘려 오는2000년에는 1천2백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공작기계관련업체들의 공동출자로 지난88년 설립된 한국산전은 지난
10월 미국측 합작선인 알렌 브래들리사가 출자지분을 모두 회수하여 철수하
는등 그동안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