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판 스윙은 아주 고전적형태의 가르침이다.

스트레이트볼을 치려면 6시방향에서 12시방향으로 스윙하고 페이드(왼쪽
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휘는 구질)를 치려면 5시에서 11시방향으로 스윙
하라는 것이다.

자연히 드로(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약간 휘는 구질)를 치려면 "인사이드
-아웃"의 궤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7시에서 1시방향으로 스윙해야한다.

이 가르침의 논리를 이해하면 당연히 치료책도 나온다.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골퍼는 "7시-1시방향"스윙을 해야 할 것이고 훅이
나면 "5시-11시스윙"이 치료책이 된다.

물론 이같은 "제시"는 어드레스자세가 "직각-평행"이 돼있다는 전제하
에서이다.

어드레스가 비스듬히 돼있는데 시계판을 연상해봤자 나쁜 습관만 깊게
하는 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