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잇달아 증설,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기공 등 주요 공작기계
업체들은 올들어 국내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자 내년이후의 내수및 해외수요증가에 대비,
라인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오는96년 상반기까지 총1백50억원을 들여 창원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개조,현재 연산 2천대규모인 전체NC(수치제어방식)기종의
공급능력을 4천대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현재 NC선반과 머시닝센터를 각각 연간 1천2백대와 5백대,
보링머신과 방전가공기등을 3백여대씩 생산하고있다.

대우중공업은 또 대우자동차의 해외현지공장설립에 따라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로보트등 공장자동화(FA)시스템 공급을 늘리기
위해 1백억원을 투자,창원공장내 1천8백여평의 여유부지에 FA시스템공장을
설립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정공도 국내외 수요증가추세가 앞으로 계속될것으로 내다보고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현재 월1백40대에 달하는 공급능력을
월2백대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현재 진행중인 개체작업을 내달까지 완료,연말부터는 증설된
생산라인을 본격가동할 계획이며 오는 96년이후에는 생산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기아기공은 현재 월간 NC선반50대 머시닝센터20대등 모두 1백10대에
달하고 있는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1백50대로 확충,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국내외 수요증가에 대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