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식이 한국장세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상장된 한전주식은 첫날인데도 장중 한번의 상승가를 기
록하지 못한채,발행가격(20.125달러)에서 0.5달러가 떨어진 19.625달러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총 발행물량의 10.7%에 해당하는 1백60만1천2백주였다.
상장되자 46만주의 대량매도가 나왔으나 이날 거래물량의 대부분은 발행
가및 19.2 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사 회사인 리만 브라더스가 더이상의 가격하락을 막기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상장된 포항제출 주식은 상장 첫날 발행가를 1.7 5달러 웃도
는 37.2 5달러에 마감되고,거래량도 1백56만주에 이르면서 순조롭게 출발
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지난 21일에는 거래량이 1만8백주에 불과했다. 27일에는 무려 2.67
5달러가 내리면서 31달러에 마감됐다.
이 가격은 상장이후 시장거래 10일만에 12.5%가 하락한 것이다.거래량도
17만2천9백주에 그쳤다.
이같은 한국주식의 하락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한국주식시장에서 원주
들이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12월부터 외국인 투자개방한도가 확대되는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
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리아 펀드도 그동안 20%의 프레미엄을 유지해왔으나 지금은 2~3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