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가 일본 빅터사로부터 VHS방식의 VTR특허기술을 도입,VTR사업을
강화한다.

아남전자는 27일 기술력제고를 위해 오는 99년까지 일본 빅터사가 갖고있는
VHS방식의 VTR특허기술을 사용하기로 이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밝혔다.

계약내용은 94년말까지 아남전자가 생산하는 VTR 1대당 1천3백엔,95년 6월
30일까지 대당 1천1백엔,99년 10월4일까지 대당 8백엔을 지불하는 조건이다.

아남전자는 빅터사로부터의 특허기술도입으로 VTR 수출에 나설 수 있게 됐
다고 설명했다.

아남전자는 그동안 해외에 수출을 하지않는다는 조건으로 일본 마쓰시타사
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지난 92년이후 VTR생산에 나서 국내에서만 판매해왔다.

아남전자는 빅터사의 특허기술도입을 계기로 내년도 VTR연간생산능력을
올해의 12만대에서 24만대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아남전자는 내년도 초반에 월간 5천-6천대정도이 VTR을 수출한후 연말께
1만대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남전자는 내년도 내수와 수출을 합한 VTR연간판매계획물량을 올해의 6만
대에서 15만대로 크게 늘려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