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포장이라는 큰상을 타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전시 주민을
대표해 상을 받게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이돌순씨(45)는 근검생활을 통해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는 가정주부. 대전시 동구 홍도동에서 택시기사인 남편과 함께 먹을것
덜먹고 쓸것 덜쓰며 저축해 이제는 내집마련의 꿈도 실현했다.

이돌순씨 스스로는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이제는 제과점을 운영하고있다.

그녀가 갖고있는 통장은 30여개.자신과 가족의 통장뿐만 아니라 빈병
고철수집을 통해 모은 돈을 별도의 계좌에 넣고있다. 폐식용유를 이용해
만든 무공해비누를 판돈도 따로 모으고있다.

돈을 벌어들인 분야별로 따로따로 통장을 갖다보니 이처럼 많아졌다.

홍도동 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있는 그녀는 각가정마다 1인1통장갖기운동
을 벌였다.

5백20세대에서 7백80개통장을 개설하는등 지역의 저축증대에도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게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