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토지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토이용관리법 농지법 도시계획법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과 지역 균형 개발법 사회 간접 자본시설(SOC)사업 민자참여 등
여러가지 토지관련 행정 정책에 영향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각 건설 업체들이 수도권에서 그나마 안심하고 아파트를
분양할수 있는곳이 김포 남양주 용인 경기도 광주등 점진적으로 제한
되어 가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투자 대상지도 이들 지역으로 제한되는
특이한 동반 투자형태를 나타내는게 특징이다.

신도시 분양마감에 따라 각 건설업체및 일반 투자자들이 유독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 있다면 김포를 꼽을수 있다.

이는 김포가 최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성장관리권역으로
편입되었으며 동시에 민간자본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최초의 개발지역으로
5개 건설회사들의 합동사업이 다른 지역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란 투자가치
때문이다.

게다가 김포지역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건축규제와 개발제한으로 인하여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지가가 싸게 형성돼 있다.

김포의 생활권은 크게 남.중.북부외 3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남부권은 김포읍 검단면 고촌면,중부권은 양촌면 통진면 대곶면,북부권
은 월곶면과 하성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 검단면은 인천의 배후지역으로 2차 산업과 주거가 조화된 임해형
공업개발지로,고촌면은 과밀이 억제된 근교농업의 집중지원지로,김포읍은
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인구 수용능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양촌.통진면은
농촌지역의 배후도시로 각각 육성될 전망이다.

또 월곶면은 안보거점과 개성.강화연결 요충지로서의 특화기능을 부여
하며 하성면은 가공유통시설의 확충및 소규모 농업관련 부업단지등으로
각권역별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동시에 김포지역은 강화도및 수도권 주변 관광지와의 차별화를 통해
지역소득과 연계된 개발이 유도되고있다.

김포지역의 도시이용계획을 살펴보면 검단면 마전리 약3.3 와 대곶면
율생리 약1.3 를 도시지역으로 신규지정하여 이용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이며 김포읍과 고촌면 통진면 양촌면 월곶면 하성면등 녹지지정 30~50%
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여 소규모의 계획적인 택지개발로 추진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통진면 고정리 일대와 검단면 불로.당하.원당리 3개지구,김포읍 온양.
장기리일대,양촌면 석모리일대등이 이러한 택지개발지구로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고정리일대를 중심축으로 지금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방사형구조로
되어있는 군내 도로망을 격자형체계로 전환하고 서울 인천 일산 의정부
강화와의 연계를 제고하기위하여 남북 4개축과 동서 4개축을 중심으로
한 격자형 도로망체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포군의 전원적인 분위기를 살려 주거지는 단독 연립 아파트가
혼합된 형태로 개발하되 아파트는 되도록 고층화하여 녹지공간의 비율을
높이는 김포특유의 조망경관을 확보하는 개발원칙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김포.통진면의 토지중 대지는 40만~50만원,준농림지역의 임야나
밭은 30만~40만원,김포읍의 준농림지역의 밭은 25만~60만원,하성면
준농림지역의 임야는 15만~25만원,양촌면의 자연녹지 논은 10여만원선,
월곶면의 대지는 30만원선,준농림지역 논이 15만원,대곶면은 10만
~12만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