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간 제네바핵협상 타결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한 무역금지 조치가
조만간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가 대북 조사단
파견등 북한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임스 리들 AMCHAM회장은 25일 "현재 회의소에선 본국정부의 규제해제
발표를 계기로 다양한 대북 시장진출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리들회장은 "그러나 현재로선 정부로부터 대북 경제규제조치 해제에 대한
통보나 우리회원 기업들의 방북등과 관련,공식적인 조치가 없으나 발표되는
대로 필요한조치를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AMCHAM 관계자는 "적성국교역법(TEA)등 복잡하게 얽어놓은 대북
경제규제를 해제하는데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고 "우선
재정.금융분야의규제인 대외원조법이나 외국자산 통제규정등이 풀리는 때를
맞춰 북한조사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