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품종보다 수확량을 25% 높일 수 있는 다수확 품종 "슈퍼쌀"이 개발돼
향후 4억5천만명에게 식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국제 쌀연구소
(IRRI)가 최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슈퍼쌀 품종은 같은 면적의 경지에서 일반
품종들에 비해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어 쌀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및 전세계 개발도상국가들의 식량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마일 세라겔딘 국제농업연구소 자문위원회(CGIAR)위원장은 "슈퍼쌀
개발로 이제 다음 세기까지도 세계 곳곳의 주민들의 식량 걱정을 덜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쌀 수확량이 수요를 크게 웃돌고 있는데다 오는 2025년
까지 현재 55억명인 지구 인구가 83억명으로 불어날 것을 감안할 때 슈퍼쌀
품종의 개발은 대단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슈퍼쌀 품종은 IRRI가 보유하고 있는 8만여 종류의 품종중에서 하나를
선택, 지난 5년간 개발 노력을 기울인 끝에 나온 결실로 첫 수확품은 알이
굵고 줄기가 튼튼한 검녹색의 잎을 지니고 있다.
이 품종은 앞으로 각종 병에 대한 실험, 다양한 쌀맛과 품질개발등 필요한
보완연구를 거쳐 5년뒤 시장에 선보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