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이 독일의 슈바르츠코프사와 손잡고 두발용품시장에 진출
한다.

24일 코리아나는 두발용품 전문회사인 슈바르츠코프와 지난달 기술제휴계
약을 맺었으며 빠르면 내년3월께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나는 슈바르츠코프의 8백여개 품목중 생산품목을 검토중이며 퍼머
제 염모제등 전문용품과 헤어트리트먼트등 대중품을 망라하겠다는 입장이다.

계약기간은 5년단위로 갱신할것으로 알려졌다.

슈바르츠코프는 독일에서 웰라와 쌍벽을 이루는 두발용품 전문회사로 지난
8월 쥬리아와 제휴계약이 만료되면서 파트너를 바꾸게된것이다.

코리아나는 경력사원채용이 완료되는대로 헤어케어사업부를 정식으로 발족,
본사 직판체제를 근간으로 삼을 예정이다.

영업사원을 50명정도 확보,1인당 1백개소를 맡게하면 전국5만여개 미용업소
중 10%는 공략할수있다는 계산이다.

이회사는 이달 천안공장증축에 들어가면서 두발용품 생산라인을 대폭 확충
하고 기존 연구실을 연구소로 확대개편,두발연구인력도 늘리고있다.

한편 나드리화장품이 지난달 레브론과 제휴로 23개품목을 선보인외에도
태평양 라미 한국 피어리스등 많은 업체가 두발용품사업에 참여하고있다.

국내업체는 두발용품시장이 커지고있어 잇달아 참여하고 있으나
기술수준이 뒤떨어져 외국사와 손잡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