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 특파원] 한중두나라는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를 내년중
중국내에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황병태주중한국대사가 20일 밝혔다.

이날 황대사는 북경주재 한국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중나라는 우선
30억~40억달러규모의 1백만 짜리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키로 합의하고
산동성 강소성 복건성등 3개지역에 걸쳐 원자력발전소건설 타당성조사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 밝혔다.

중국내 원자력발전소건설참여는 지난18일 한중간 원자력 평화적이용에
관한 협정및 원자력안전의정서에 대한 가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황대사는 이달말로 예정된 이붕중국총리 방한기간중 이에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전력부족등으로 매년 1천5백만 의 발전소건설을 계획중인데
그중 3분의1인 5백만 를 원자력발전에 의존할 계획이다.

황대사는 한국원자력발전소가 미국기술에 의한 것이므로 중국은
자연스레 한국의 핵운전기술및 노하우와 미국의 건설기술등을 도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세계최대 원자력건설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