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출전 관계로 휴식기를 가진 프로축구가 19일 대우
-현대, 포철-유공전으로 종반 레이스를 재개한다.

시즌 105게임중 83게임을 끝내 전체 경기의 79%를 소화한 올해 프로축구는
일화가 선두를 질주하고있는 가운데 2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3승7무3패(승점 46)의 초강세를 보이고있는 일화는 현대(승점 38),
포항제철(승점 37)의 추격을 받고있으나 1게임을 덜 치른 상황에서도
8-9점의 승점을 앞서고 있어 우승이 확실시되고있다.

일화는 남은 7게임에서 3승2무2패의 "반타작"만 하더라도 우승이 확정
된다. 이 경우 2위 현대는 남은 6게임을 모두 이겨도 일화에 승점 1점이
모자라게 된다.

현대는 앞으로 일화가 져주기를 기다리면서 19일의 유공전을 포함한 남은
경기를 하나하나 이겨나가야 한다.

현재 승점 1점차이로 3위를 달리고있는 포항제철도 19일 바닥권 대우를
잡고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유공과 LG, 대우 전북은 선두와 승점이 12점 이상차이를 보이고있어
이미 우승가능성은 없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