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오는2000년까지 플랜트.산업기계,중장비.상용차,조선.해양,
토목.건설등 기존4개부문외에 발전설비 에너지 환경 자동차부문등에 신규
진출,사업부문을 모두 8개부문으로 확대해 매출액을 10조원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창립20주년을 맞아 오는2000년 세계10대 중공업체로 도약
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2조2천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정되고있는 매출액을
오는99년 8조5천억원,2000년에는 10조원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매출액의 3.5%(7백억원)수준에 그치고있는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상용차및 선박엔진 종합정밀기계 자동차부품등을 중심으로
내년에 5%선(1천2백억원)으로,오는2000년에는 10%(1조원)선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인 대구 성서 상용차공장과
창원공장 거제조선소 등 3개사업장외에 그룹이 추진하고있는 복합단지
건설계획과 관련, 임해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종합기계단지를 새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국제화추세에 맞춰 철구조물과 플랜트분야등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를
확대, 현재 12개인 해외거점을 오는2000년에는 40여개로 늘리고 해외
선진업체와의 전략적제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체매출액의 44%를 차지하고있는 조선부문은 19일 거제조선소 3도크
준공으로 60만GT(12척)에 달하는 건조능력이 1백60만GT(24척)로 확충됨에
따라 현재 7천억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내년에는 1조원으로 늘리고
핵심기술인 대형 선박용엔진등의 국산화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자동화설비와 주차설비등 10개 소부문으로 구성돼있는 기계부문은 경전철
등 사회간접자본(SOC)분야를 비롯 발전설비와 에너지 물류 환경분야를
중점 육성, 사업구조를 고도화해나가고 중장비부문은 오는2000년까지
세계5대중장비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아래 동력전달장치등 관련기술개발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5월부터 믹서트럭과 대형덤프트럭등을 시판하고있는 상용차부문은
내년초부터 크랙터와 신형 콘크리트펌프카등으로 기종을 확대하는 한편
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연산15만대규모의 대구성서 상용차공장을
내년하반기부터 본격가동, 1t~1.5t짜리 포터트럭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