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주 <재무담당전무>

우리회사는 국민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경쟁력의 제철회사라는 위상에
걸맞게 재무부문에서도 지난 91년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푸어스사및 무디스사로부터 일관제철소로는 세계최고의
신용등급인 A + 및 A 2 를 획득한 이래 적극적인 해외 자금조달활동을
통해 유리한 조건의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여 왔다.

지난 92년의 1억5천만달러 ERB발행을 시작으로 지난 6월 3차 사무라이본드
발행까지 회사는 미국 일본및 유로시장에서 총9억7천5백만달러및 6백25억엔
을 연리 5.6%수준으로 조달했다.

이재원은 설비 신.증설등 투자자금으로 충당하는 한편 과거 차입한
고금리 차관을 조기상환함으로써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해 왔다.

금년 들어서는 국내 자본시장의 개방속도가 더욱 가속화될뿐 아니라
회사의 주식도 국내 우량주로 확고히 인식되어 평가가 증진되는 한편
해외 투자가들의 포철주식 선호도도 지속되는등 호조건의 환경이 조성
되어 회사는 금년을 DR발행의 최적기로 판단,업무를 추진하여 왔다.

해외시장에서 DR을 발행하는 방법으로는 사모방식으로 발행하여 소수
투자가들이 인수하는 방식과 발행 승인및 절차는 까다롭지만 공모발행을
하여 두터운 투자가층이 형성되어 있는 증시에 상장함으로써 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및 유통시킬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리회사는 해외시장에서 DR을 발행하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최고의
제철회사라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 최대의
투자가 기반이 형성되어 있는 뉴욕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하게 된것이다.

회사는 이번 뉴욕증시 상장을 계기로 향후 런던 동경등 해외 유수 증권
시장에의 상장도 추진하는등 국제금융업무를 더욱 활성화 하여 당사의
대외 신용도및 기업 이미지를 한층 제고하는 한편 한국기업들의 국제화에
시금석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