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주 <쟈니로주디체 디자이너>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단품코디네이션이 부각되고있다.

세트로 상하를 같이 입는 것보다 카키와 갈색,아이보리와 와인색등을
조화시키면 세련된 멋을 연출할수있다.

또한 솔리드소재끼리 매치시키는 것보다는 패턴물, 즉 체크나 홈스펀등
팬시소재의 재킷에 솔리드 바지나 스커트등을 조화시키는 것이 좋다.

실루엣은 올겨울의 테마인 내추럴 엘레강스에 맞게 슬림라인이다.

신체의 곡선을 완전히 드러내지도않고 남성적으로 너무 풍성하지도 않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이다.

세미 A라인의 롱원피스에 롱코트를 걸치는 것도 여성스런멋을 표현할수
있는 좋은 예이다.

편안함을 유지하는 슬림한 아우트웨어는 어디에 코디네이션해도 좋을
것이다.

올겨울유행소재로 빠뜨릴수 없는 것이 고급스러운 감각의 벨벳이다.

단순한 울재킷에 이너웨어로 벨벳 블라우스나 티셔츠등을 받쳐입거나
벨벳 통바지나 나팔바지등을 조화시키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멋스럽게
보낼수있을 것이다.

벨벳코트에 사틴소재의 블라우스나 스커트를 입는다면 귀족적이고
우아한 기품을 낼수있다.

찬바람이 불면서 쉽게 손이 가게되는것이 니트.편안하고 활동적인
장점을 갖고있는 니트웨어는 타이트한 것에서부터 헐렁한 것등 다양한
스타일이 제시된다.

코트나 재킷속에,혹은 빅셔츠속에 니트하나만 받쳐입으면 훨씬 따뜻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