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서 꾸미지 하는 생각에 집안을 적당히 해놓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면 좁은 공간도 재미있게 활용할수
있다.
거실 한쪽에 부엌이 붙어있어 거실과 부엌의 구분이 없는 집이지만
부엌과 거실사이에 얇은벽을 만들어 두 공간에 각각 독립성을 부여했다.
또 벽을 만들되 사이에 창을 만들어 비좁거나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거실과 부엌 사이에 목재로 탁자를 꾸민 점도 이채롭다. 식탁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준비대로도 유용하다.
빨간색 중심으로 꾸민 것은 파격적이지만 새롭고 개성이 돋보인다.
원룸시스템에서 부엌과 거실을 분리하고 싶을때 적당하다.
< 희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