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공급물량을 올해보다 4조원
(67%)가량 많은 10조원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89년 14조1천7백억원이 공급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15일 재무부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최근들어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주식공급
물량을 늘리더라도 별다른 영향이 없는데다 기업의 저비용 자금조달원을 확
대하기 위해 내년엔 주식공급물량을 이같이 확대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기업공개를 올해(6천억원전망)보다 3배이상 늘어난 2조원수준
으로 늘리고 <>유상증자는 올해(5조4천억원전망)보다 50%가량 많은 8조원선
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기업공개와 관련,한국통신을 내년상반기중 공개할 경우 물량이 1조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돼 다른 기업의 공개는 1조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 "주식공급물량은 경제성장이나 시장금리수준 및
금융저축과 주가수준등을 종합적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문제"라며 "현재 한
국개발연구원(KDI)과 증권경제연구소등에 의뢰한 연구결과가 나오는 오는12
월께 내년도 주식공급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는 올해중 <>기업공개 7천억원 <>유상증자 5조3천억원등 총6조
원의 주식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기업들이 올해 영업실적이 좋은점을 감안,
공개시점을 내년이후로 연기함에 따라 기업공개는 6천억원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나 유상증자는 5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