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무상증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년들어 9월말까지 이뤄진 상장기업의 무상증자
는 모두 32건 1천2백54만주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무상증자 41건 4천6백36만주에 비해 건수로는 21.
9%, 주식수로는 무려 72.9%나 줄어든 것이다.

무상증자의 비율도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강해져 지난9월29일을 기준일로
무상증자를한 대림요업의 경우 구주1주당 0.038461주(3.84%)의 무상신주를
주는등 무상증자비율이 5%이하인 종목도 많아지고 있다.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이 이처럼 줄어들고 또 증자비율도 낮아지는 경향
을 보이고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지 및 원활한 유상
증자를 위해 무상증자를하는 기업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상증자의 실권을 줄이기위해 유상증자 납입일직후를
신주배정기준일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회사들도 상당히 많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